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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동강의 추억
작은 이야기

인생은 고해(苦海)다

by 동강사랑💙 2017. 6. 9.
 

Life is Pain (인생은 고통이다)

부처님의 말씀에 “인생은 고해(苦海)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쩌면 세상사는 그 자체가 괴로움의 바다가 아닐 런지요..?
어떤 분이 인생에 어떤 괴로움이 있는지 물어 오셨습니다.
고통의 바다 고해란 ‘온갖 괴로움과 심한 고통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많은 고통을 불교에서는 중생들이 살아가면서 받는 8가지 괴로움으로 나누어 생각합니다.

부처님이 설하신 교법(敎法) 중에 ‘사성제(四聖諦)’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하나를 고성제(苦聖諦)라고 합니다.
즉, 태어나는 것, 늙는 것, 병드는 것, 죽는 것,
싫어하는 사람과 만나는 것, 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 등을 포함하여, 존재한다는 것은 괴로움(dukkha)이라는 뜻이지요.

그 둘은 집성제(集聖諦)입니다.
그 괴로움에는 원인(samudaya)이 있다는 것으로, 즐거움을 탐하고 추구하는 갈애(渴愛),
살아남으려고 하는 갈애, 삶에서 떠나고자 하는 갈애, 등이 바로 그 원인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그 셋은 괴로움은 완전히 멸(滅)할 수 있으며 괴로움을 없앤 상태가 해탈이라고 하는
멸성제(滅聖諦)입니다. 그 넷은 괴로움을 멸하기 위한 8가지의 바른 수행방법,
즉 8정도를 가리키는 멸도성제(滅道聖諦)이지요.

이 4가지 진리는 불교의 여러 교에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괴로움의 원인은 12가지 상호의존적인 단계(十二緣起 pa??cca-samupp?da)로 설명하는 경우도
많지요. 그 괴로움의 원인을 우리는 ‘고통의 바다’라 하고
그것을 응축하여『사고팔고(四苦八苦)』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첫째, 전 사고(前四苦)입니다. 즉 생, 노, 병, 사(生老病死)를 말합니다.
태어남도 괴로움이요, 늙는 것도 괴로움이요, 병듦도 괴로움이고, 죽는 것도 괴로움이라는
것입니다. 이 네 가지 괴로움은 태어나서 어쩔 수 없이 받는 고통으로
우리는 이를 자연적 고라고도 부릅니다.

둘째, 후 사고(後四苦)입니다.

1. 애별리고(愛別離苦) :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사랑하는 사람 등과 헤어지는 아픔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나 사랑하는 모든 것과 헤어짐으로써 오는 괴로운 고통이지요.
부모와 자식 간의 이별,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 등등 얼마나 괴로운 일입니까..?
그러니까 여기서 사랑하는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모두 포함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이와 같이 애착심이 강하므로 애별이고를
후 사고(四苦)중 첫째에 둔 것이라고 합니다.
 
2. 원증회고(怨憎會苦) :
내가 싫어하는 것들. 원수 같은 사람 등과 만나지는 아픔이지요.
자기가 싫어하는 것과 만나는 것은 고통입니다.
원망스럽고 증오스런 사람을 만나는 것,
미운 사람과 함께 있거나 만나게 되면 괴로운 것이지요.
원증회고는 사람의 관계뿐 아니라 넓은 의미로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것도 여기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고통 가히 짐작 할 만하지 않은가요..?
남과 척(慽) 짓지 않고 살면 두 다리 쭉 뻗고 잠을 잘 수 있는 것입니다.

3. 구부득고(求不得苦) :
내가 원하거나 갖고자 하는 것 등이 채워지지 않아오는 고통이지요.
자기가 구하고자 하는데 얻어지지 않으면 얼마나 괴로울까요..?
대형아파트나 고급승용차를 사고 싶은데 얻지 못하는 고통,
예쁜 아가씨와 연애를 하고 싶은데 마음을 얻지 못하는 고통,
구부득고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일들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말함이지요.

4. 오음성고(五陰盛苦) :
육체적인 오욕락(五慾樂 : 식욕. 수면욕. 성욕. 명예욕)이 지배하는 고통이지요.
오온(五蘊) 또는 오음(五陰)은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 다섯 가지를 말합니다.
우리 몸의 욕망(慾望), 그 자체가 하나의 고통(苦痛)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갑자기 삶이 귀찮아질 때
자신의 몸과 마음이 싫어지는 것도 바로 오온성고라 하네요.

오온이 치성해지는 현상은 모두 오온성고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네 가지 고통 중에서도 우리 인간을 가장 크게 괴롭히는 것이 이 오온성고라고 합니다,
눈은 좋은 것, 아름다운 것, 몸에 좋은 것만 보려함입니다.
귀는 좋은 소리, 자신에게 유익한 소리만 들으려 합니다.
그리고 코는 좋은 냄새와 고은 향기만을 맡고 싶어 하구요,
또한 입은 맛있는 음식, 값비싼 것만 먹으려 하지요.
그리고 몸은 편하게만 있으려 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이 다섯 가지의 성(盛)한 것을 참는 고통을 오온성고(五蘊盛苦)라 하는데,
이것을 끊어 실천으로 옮기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인간에게는 냉철한 이성(理性)이 있어 의식적으로 자제한다고는 하지만,
어쩌다 잠시 잠깐 자기 자신도 모르게 오온으로 향하게 되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고위 공직자를 지낸 인사들이 성추행으로 망신을 당하는 것도
아마 이 오온이 치성한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이를 작용적(作用的) 고라고도 부릅니다,
 
이 네 가지 전 사고인 ‘자연적 고’와 후 사고인 ‘작용적 고’ 네 가지를 합하여
우리는 팔고(八苦)라고 부릅니다.

이 고통의 근원은 무엇일까요..?
그건 집착(執着)입니다.
집착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번뇌(煩惱)가 생깁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눈에 펼쳐지는 모든 현상이 고맙고 감사할 뿐이지요.
그리고 우리와 인연 맺은 모든 사람들이 눈물겹도록 고맙지 않으신가요..?

이상의 여덟 가지 고통 이외에도 고(苦)의 범주는 상당히 넓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문제에서부터 작게는 개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는 대단히 광범위한 것이 사실입니다. 옛 선인이 말하기를..
“인생은 삶 자체가 고통의 바다 위를 걷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이 고통을 벗어나는 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연적 고나 집(集)은 편안히 달게 받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작용적 고나 집은 편안하고 즐거운 선업(善業)으로 지어나가는 것이지요.
고통이 다하면 즐거움도 오는 것입니다.
또한 즐거움이 극하면 고통이 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거지는 흥하는 길 밖에 없고, 부자는 망하는 길 밖에 없는 것입니다.
참고 기다리면 긴 긴 장마도 걷히고 찬란한 태양빛도 비추는 것입니다.
잘 참고, 달게 받고, 잘 이겨내는 것,
이것이 고통의 바다.. 인생 팔고를 이겨내는 것이 아닐 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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