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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동강의 추억
작은 이야기

똑똑한 죄수

by 동강사랑💙 2014. 3. 25.
똑똑한 죄수

외부로부터 오는 모든 편지는 
검열을 받아야만 하는 교도소의 한 죄수가 
아내에게서 편지를 받았다.

"당신이 없으니 너무 힘들어요.
밭에 감자를 심고 싶은데, 
일할 사람이 없어요"

아내의 편지를 받고, 죄수는 이렇게 답장을 써서 보냈다.

"여보, 우리 집 텃밭은 어떤 일이 있어도 파면 안 돼요. 거기에 내가 총과 많은 금괴를 묻어놓았기 때문이오."

며칠 후, 아내에게서 편지가 왔다.

"여보 큰일 났어요. 
수사관들이 여섯 명이나 들이 닥쳐서 
다짜고짜 우리 텃밭을 구석구석 파헤쳐 놓았어요."

죄수는, 즉시 답장을 써 보냈다. 

"옳거니! 그럼 됐소,,
그 파헤친 밭에 어서 감자를 심으시오. 
한결 쉬워졌지요?"
힘겨운 세상살이, 
그 또한 생각하기 나름아니겠습니까.

- 재치도 때론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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