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다.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멋을 내어보는이 몸뚱이를 "나라고"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이다.우리는 살아 가면서 이 육신을 위해돈과 시간, 열정, 정성을 쏟아 붓습니다예뻐져라,멋져라,섹시해져라,날씬해져라,병들지 마라,늙지 마라,제발 죽지 마라...!하지만 이 몸은 내 의지와 내 간절한 바램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 야위고,병이 들락 거리고노쇠화되고 암에 노출되고 기억이 점점 상실되고언젠가는 죽게 마련입니다.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아내가 내 것인가?자녀가 내 것인가?친구들이 내 것인가?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닐진대...!누구를 내 것이라 하고어느 것을 내 것이라고 하던가?모든 것은 인연으로 만나고흩어지는 구름인 것을미워도 내 인연고와도 내 인연이 세상에서 누구나..
2020.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