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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동강의 추억

감동 이야기21

사과 좀 깎아 주세요 사과 좀 깎아 주세요 암 병동 간호사로 야간 근무할 때였다. 새벽 다섯시쯤 갑자기 병실에서 호출 벨이 울렸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그런데 대답이 없었다. 환자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 부리나케 병실로 달려갔다. 창가 쪽 침대에서 불빛이 새어 나왔다. 병동에서 가장 오래 입원 중인 환자였다. "무슨 일 있으세요?" 놀란 마음에 커튼을 열자 환자가 태연하게 사과를 내밀며 말했다. "간호사님, 나 이것 좀 깎아 주세요." 헬레벌떡 달려왔는데 겨우 사과를 깎아 달라니,맥이 풀렸다. 옆에선 그의 아내가 곤히 잠들어 있었다. "이런 건 보호자에게 부탁해도 되잖아요." "그냥 좀 깎아 줘요." 다른 환자들이 깰까 봐 실랑이를 벌일 수도 없어 사과를 깎았다. 그는 내가 사과 깍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더니 이번.. 2019. 3. 26.
진실보다 아름다운 거짓 🌿진실보다 아름다운 거짓🌿 가난하지만 행복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서로에게 무엇하나 줄 수 없었지만 그들에게는 넘쳐 흐르는 사랑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런 그들에게 불행의 그림자가 덮쳐 오고야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알 수없는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게 되었지요. 그렇게 누워있는 아내를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남편은 자신이 너무나 비참하게 느껴졌습니다. 여러 날을 골똘히 생각하던 남편은 마침내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토록 사랑하는 아내를 속이기로 한 것입니다. 남편은 이웃에게 인삼 한 뿌리를 구해 그것을 산삼이라고 꿈을 꾸어 산삼을 구했다고 아내 에게 건네 주었습니다. 남편은 말없이 잔뿌리까지 꼭꼭 다 먹는 아내를 보고 자신의 거짓말까지도 철석같이 믿어주는 아내가 너무나 고마워 눈물을 .. 2019. 2. 26.
잘못 건 전화 잘못 건 전화 *지금은 아니지만...그 때는 딸 하나를 둔 평범한 아빠였다. 시작은 ~ 우연한 실수에서 비롯됐다. 친구에게 건다는 것이 그만 엉뚱한 번호를 눌렀다. 어쩌면 운명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여보세요” “아빠~?” 아마도 내 딸 현정이와 비슷한 또래로 초등학교 저학년 쯤 되는 여자아이 목소리 였다. “넌 아빠 번호도 모르니? 저장이라도 하지 !” (괜히 내 딸 같아서 핀잔을 준 건데 ...) “아빠 바보... 나 눈 안 보이잖아!” 순간 당황했다. ‘아! 장애있는 아이구나~!’ “엄만 요 앞 슈퍼 가서~ 대신 받은 거야. 아빠 언제 올 거야?” 너무 반기는 말투에 잘못 걸렸다고 말하기가 미안해서... "아빠가 요즘 바빠서 그래~!” 대충 얼버무리고 끊으려 했다. “그래도 며칠씩 안 들어 오면 어떡.. 2019. 2. 22.
감동글 ... 가슴 울리는 감동적인 글 29살 총각인 나는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난 그 날도 평소처럼 집 앞 횡단보도를 걷고 있었는데 그만 시속 80km로 달리는 차를 못보고 차와 부딪혀 중상을 입었다. 난 응급실에 실려 갔고, 기적적으로 생명만은 건졌다. 그러나 의식이 돌아오는 동시에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되었다. 시력을 잃었던 것이다. 아무 것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너무 절망했고, 결국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렸다.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기면서 난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아홉 살 밖에 안 되는 소녀였다. "아저씨! 아저씨는 여긴 왜 왔어?" "야! 꼬마야! 아저씨 귀찮으니까 저리 가서 놀아." "아.. 아저씨! 왜 그렇게 눈에 붕대를 감고 있어? 꼭 미이라 같다." "야!.. 2019.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