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아름다운 동강의 추억

작은 이야기98

고목(古木)에도 꽃은 핀다 사람을 사귈 때, 사랑으로 대하지 않는 것은, 아무런 생각 없이 벌집에 손을 넣는 것과 같다. 일흔 줄 인생은 백전노장(百戰老將), 산전수전(山戰水戰) 모두 겪고 이제는 황혼(黃昏)을 바라본다. 깃발 펄럭이던 청춘(靑春)은 어디론지 가버리고 추억, 가슴에 회한(悔恨)과 아픔만 남는다. 아무리 노년(老年)에 즐거움과 여유(餘裕)를 강조(强調)해도 우리들 가슴에는 낙조(落照)의 쓸쓸함이 깃들어 있다. 더구나, 자연(自然)스런 노화(老化) 현상(現象)으로 신체(身體)의 어느부분 또는 모두가 옛날 같지가않다. 삼삼오오(三三五五) 허물없이 모임 자리에선 화제(話題)가 건강(健康)이다. 나의 청춘(靑春)만은 영원(永遠) 하리라 믿었는데, 어느새 고개숙인 남자(男子)의 대열(隊列)에 끼여 있게 된다. 노년(老年)은 .. 2018. 9. 29.
말 한마디의 상처 화를 잘 내는 소년이 있었다. 어느 날, 소년의 아버지가 못 한 꾸러미를 가져와, 소년에게 화가 날 때마다 뒤뜰 울타리에 못을 하나씩 박으라고 했다. 첫 날, 소년은 울타리에 못을 하나씩 박았다. 몇 주가 흐른 뒤 소년은 화를 억누르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 울타리에 못을 박는 일은 점점 줄어 들었다. 소년은 화를 참는 것이 울타리에 가서 못을 박는 것보다 쉽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소년이 화를 내는 횟수는 적어졌다. 소년이 자신의 변화에 대해 말하자 아버지는 다시 그에게 일을 시켰다. "만약에 내가 하루 종일 화를 내지 않았다면 울타리의 못을 하나씩 뽑도록 해라." 어느덧 소년은 울타리의 못을 다 뽑아내게 되었다. 울타리 옆에 선 아버지가 소년에게 말했다. "아들아, 참 잘 했다. 하지만,.. 2018. 9. 29.
사랑한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속에 핀 하얀 찔레꽃 사랑한다는 말은 한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속에서도 환히 빛나고 절망속에서도 키가크는 한마디의말 그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 한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속에 핀 하얀 찔레꽃 사랑한다는 말은 한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속에서도 환히 빛나고 절망속에서도 키가크는 한마디의말 그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 한다는 말은 2018. 9. 28.
웃어요 웃어요 세상 사람들은 언제나 삶은 힘들다고 하지만 항상 힘든 것은 아니죠 가끔 좋은일도 있잖아요 웃어요 웃어봐요 모든일 잊고서 웃어요 웃어봐요 좋은게 좋은거죠 외롭다고 생각 말아요 혼자 살다 혼자 가는거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것이 그게 바로 인생이래요 사랑하고 미워했던 모든 일들이 다시 돌아올 수 없지만 그냥 그렇게 왔다가 그냥 이렇게 떠나는 거죠 웃어요 웃어봐요 그게 바로 인생이래요 - 오석준 노래 - 2017. 7. 11.